[단독] 제주 최윤겸 감독, 강등 책임지고 물러나

입력 2019-12-01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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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최윤겸 감독(57)이 2부리그(K리그2) 강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복수의 축구계 소식통은 1일 “최윤겸 감독이 올 시즌 최종전이었던 11월 30일 성남FC 원정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경기 직후 선수단과도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의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예고된 수순이다. 최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5월 자진 사임한 조성환 감독(49)의 뒤를 이어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최하위로 처진 제주를 강등권에서 탈출 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지만, 지휘봉을 잡고 치른 29경기에서 5승8무16패로 부진했다. 결국 제주는 지난달 24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하위리그 강등이고, 기업 구단으로는 2015년 부산 아이파크와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의 뒤를 잇는 역대 3번째 강등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최종전이었던 성남 원정에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없이 죄를 짓고 가는 기분이다”는 끝 인사를 남기며 사실상의 사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1983년 K리그 출범 멤버로서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사상 첫 강등이라는 암초를 만난 제주는 현재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종전 직후 휴가가 주어진 선수들에게도 정확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내년부터 K리그2에서 새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제주는 구단을 재정비한 뒤 후임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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