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MA] 방탄소년단 8관왕 쾌거…팬들과 아티스트가 하나된 시간(종합)

입력 2019-12-01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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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8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멜론뮤직어워드(MMA 2019, MELON MUSIC AWARDS)‘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및 2만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MMA 2019’는 시작과 동시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을 차지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스페셜 퍼포먼스와 공연들로 가득 채워졌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펼친 무대는 공연장을 감동과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음악적 시도로 숨겨진 매력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아쉽게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아티스트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괴물 신인 ITZY는 시상식과 어울리는 금빛 글리터 무대 의상을 입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시작, 음악대와 함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강조한 무대를 선보였다.

잔나비는 특별한 오르간 라이브 연주와 함께 ‘나의 기쁨 나의 노래’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무대를 선보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다니엘은 VCR에서는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으로 무대에서는 화려한 블랙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나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신곡 TOUCHIN’ 무대를 준비한 강다니엘은 셔츠 단추가 떨어지도록 열정적인 솔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청하는 Black 콘셉트로 ‘벌써 12시’ 무대를 선보인 후 Black과 White가 공존하는 선과 악, 그리고 그 중간을 표현한 연기와 화려한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White 콘셉트로 ‘Snapping’ 무대를 보여줘 퍼포먼스에 강한 청하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해 역대급 퍼포먼스로 전 세계적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더 강력해진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RM의 화려한 랩 퍼포먼스로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교복을 입고 1년만에 ‘상남자’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후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는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좌중을 압도했으며, 소우주’ 무대에서는 우주를 연상하게 하는 무대로 빨려들 것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지민의 한국무용을 연상하게 하는 댄스 퍼포먼스와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며진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로 현장을 압도했다.

‘Dionysus’ 무대에서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연상하게 하는 신전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스케일의 무대 연출에 절도있는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모여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현장의 팬들은 눈앞의 멤버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으며 중간중간 멤버들의 제스쳐에 함성을 쏟아냈다.

수상 멘트 또한 감동적이었다. TOP10을 수상한 청하는 “이렇게 큰 무대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과분한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벌써 12시'부터, 플로리싱 앨범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회사 식구들, 댄서 언니들 감사드리고, 요즘은 모두에게 외로운 시간이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에게 가장 큰 위로는 별하랑입니다. 그런만큼 여러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TOP10에 이름을 올린 엠씨더맥스의 이수는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동안 저희 음악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나와서 감사드릴 분이 굉장히 많은데, 회사 관계자분들 감사드립니다. 저희 멤버들의 부모님들, 식구들, 무엇보다 저희 음악을 계속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주년을 목전에 둔 2019년 연말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2020년 3월부터 투어와 앨범으로 여러분 곁에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전민혁은 “내년에 제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여러분 들이 주신 사랑 저희가 아낌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핫스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핫스타상이야말로 여러분이 받아야 할 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핫하다는 말이나 트렌디하다라는 말은 수많은 스타들의 팬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아미 여러분이 그만큼 핫하다는 것 같습니다. 해외를 나가면 아미 왜 이렇게 수준이 높아, 핫해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그런 핫함에 뒤쳐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수감을 전한 후 RM의 요청에 따라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쳐 팬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핫트렌드상을 수상한 AB6IX의 임영민은 “이렇게 큰 시상식에 함께하고 무대를 설수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인 것 같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우진이가 너무 생각나고 우진이도 함께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완쾌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대휘가 “올해 많은 분들이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는데 저희도 이 상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하자 전웅도 “좋은 무대 초대 감사 더 열심히 하는 AB6IX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영민이 “항상 ABNEW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원더케이(1theK)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더보이즈의 큐는 “우선 이렇게 저희 더보이즈에게 이렇게 멋있는 상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아끼고 소중한 더비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발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더보이즈 열심히 노력할테니까 앞으로도 예쁘게 봐주시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보이즈의 현재는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크래커 엔터테이먼트 식구 여러분들, 스태프 분들, 더보이즈 부모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카오엠, 멜론, 원더케이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0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더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록 부문에서 수상한 엔플라잉의 이승협은 “저희 엔플라잉도 이렇게 큰 시상식은 처음이라 멜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성호 피디님, 사랑하는 엔피아들 감사드립니다. 옥탑방을 만든게 작년이었는데 많은 분을 위로하고 싶어서 만들었다. 앞으로도 쭉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 만들 테니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R&B/SOUL 부문에서 수상한 헤이즈는 “너무 감사드립니다. ‘We don’t talk together’ 너무 명곡인데 이 좋은 곡 써주신 민PD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을 두개나 받을 수 있게 많은 사랑보내주셔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머리속과 마음 속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자리 잡고 계신데 개인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앨범 나올때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주시는 모든 스탭분들 감사드리고, 팬분들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해 베스트송의 영예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른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일단 제일 먼저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다른 사람들께 조금이나마 힘이나 희망이나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의미 있고 힘이 되는 좋은 곡들 열심히 만들고 노래부르겠습니다.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RM 또한 “이 노래 제목 정할 때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여러분의 일상과 하루와 뭘 좋아하시는지 그런 노래인데 여러분의 사랑을 작은 것이라 표현하는 것이면 어떡하나 지민씨가 걱정을 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작은 게 꼭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들이 작지 않는 그 날까지 열심히 뛰고 노래하고 춤추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앨범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일단 올 해 앨범상이라는 상이 큰 상인데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같이 앨범 작업한 멤버들, 방시혁 피디님, 작곡가 외 수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바쁘고 정신없고 스케줄이 몰아쳐도 즐거웠습니다. 예전에 멜론 시상식에 와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자고 말씀드렸었는데 노래하고 앨범 만들고 투어하고 이런 것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2019년 굉장히 행보한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세계 많은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는 말씀 진심으로 드리고싶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진은 “올해의 앨범상, 저는 개인적으로 앨범상은 여러분들이 저희를 정말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에는 저희 사진, 포토 카드, 히든 트랙처럼 저희에게 관심을 주셔야만 이런게 있구나 찾아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앨범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민 또한 “작년에 제가 이 상으로 다시 보답하고 싶다고 했는데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제 앨범 수치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 연연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저희끼리도 이야기하지만 여러분께 받는 응원과 사랑이 너무 커서 언제 다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멤버들과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서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내년에도 대상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모든 스탭 분들 매니저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방탄소년단이 기아 올해의 베스트송과 올해의 앨범상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상까지 수상하며 8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뷔는 “정말 초등학교 때 아폴로 먹던 아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네요. 정말 저한테 저 개인으로서는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으로 인정받고 아미분들께 사랑을 받고 저희 때문에 힐링받는다 행복하다란 메시지를 전해주시고 받을때마다 정말 울컥하고 아미분들께 더 멋진 음악을 전해드리자 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습니다. 지금 이 음악은 정말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성장해서 아미분들께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한 번 신나게 외쳐 보고 싶었어요! 아미! 올 해도 이 멋진 상을 받네요.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감사스러운 일들이 많았어서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냐고 하면 답을 못할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 이렇게 너무 많은 감사한 일들이 있는데 하나를 놓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있는데 지금 여러분들께 수많은 영광과 상도 받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외칠게요. 아미! 감사해요. 여러분들 꼭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를 크게 외쳐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RM은 “여러분, 마지막으로 꼭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우선 이렇게 앞에 계신 분들과 좋은 음악을 들려주신 아티스트들을 대신해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한 번 특별하게 만들어 보실래요? 2013년 멜뮤 기억하시나요? 저희가 그 때 신인상을 받았는데 몰래카메라인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저희 이름을 불러서. 2016년에 올해 앨범상을 처음 받았는데 그때도 몰래카메라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3, 6, 9, 저희가 벌써 7년차입니다. 저희가 사실 이렇게 큰 이벤트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미약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고작 열심히 스튜디오에서 음악만들고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그게 다인데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항상 하는데 길던 밤에 여러분께서 저희의 등불이 되어주셨으니 저희도 미약하게나마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로 여러분의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될게요.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진심입니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멜론 관계자는 “멜론 회원과 음악 팬, 음악산업 관계자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MMA 2019를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는 MMA 리브랜딩을 통해 대한민국 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담고자 실시간 중계, 팬 참여, 무대 연출 등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였다. 앞으로도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국내 음악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최선을 다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수상자>

▲TOP10 : 마마무,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엠씨더맥스, 잔나비, 장범준, 청하, 태연, 헤이즈, EXO (가나다순)

▲ 올해의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MAP OF THE SOUL : PERSONA’

▲ 올해의 레코드 : 방탄소년단

▲ 기아 올해의 베스트송 :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올해의 신인(남, 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

▲ 핫트랜드상 : AB6IX

▲ 네티즌 인기상 : 방탄소년단

▲ 카카오핫스타상 : 방탄소년단

▲ 뮤직스타일상 발라드 : 태연

▲ 뮤직스타일상 댄스 (남, 여) : 방탄소년단, 청하

▲ 뮤직스타일상 랩/힙합 : 에픽하이

▲ 뮤직스타일상 R&B/Soul : 헤이즈

▲ 뮤직스타일상 록 : 엔플라잉

▲ 뮤직스타일상 트로트 : 홍진영

▲ 뮤직스타일상 인디 :멜로망스

▲ 뮤직스타일상 OST : 거미

▲ 뮤직스타일상 POP 부문 : BILLIE EILISH

▲ Stage of the year : 세븐틴

▲ 뮤직비디오상 :강다니엘

▲ Song Writer상 : 피독

▲ 원더케이(1theK) 퍼포먼스상 : 더보이즈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카카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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