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파워 “가장 인기 많은 멤버 행주…이미 예견된 일” [화보]

입력 2019-12-04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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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워 “가장 인기 많은 멤버 행주…이미 예견된 일” [화보]

리듬파워의 보이비, 지구인, 행주가 bnt와 만났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듬파워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함은 물론 음악과 서로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 9년 만에 첫 정규앨범 'Project A'를 발매한 그들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하니 보이비는 “딜레이가 많이 된 앨범이다. 앨범 단위의 결과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타이밍에 앨범을 내게 돼서 기분이 좋다. 좋아하는 곡들과 스타일로 구성된 ‘뷔페’ 같은 앨범이다”고 답했다. 행주는 “그때 그때 하고 싶은 음악과 얘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고교시절부터 15년 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보이비, 지구인, 행주. 어떻게 처음 팀을 꾸리게 됐는지 묻자 지구인은 “음악을 하겠다고 한 건 20살 때였다. 그러다 우리끼리 뭔가를 해보면 어떨까 해서 23살에 언더그라운드 힙합 오디션 공연을 통해 같이 하게 됐다”고 전하며 그때를 회상했다.

세 명 모두 음악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는지 묻자 행주는 “초반에는 두 친구에 비해 내가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다. 음악도 많이 추천받고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악을 완성하는 걸 목표로 해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그들의 관계에 관해 지구인은 “우리 셋 다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극제가 되며,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적인 공부도 되고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행주 또한 “선의의 경쟁이 없을 수는 없다. 이기고 싶기보단 3분의 1을 멋있게 채우고 싶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셋이 항상 붙어있는지 묻자 보이비는 “난 개인적인 성향이 엄청 강하다. 그래서 최근엔 먼 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막상 그렇게 되니 친구들이 보고 싶더라”고 말하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그들에게 서로의 매력이 뭔지 묻자 보이비는 “지구인은 아이돌 몸매를 가지고 있다. 옷발도 잘 받고 머리숱도 많고 건강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구인은 “행주의 매력은 섹시함이다. 흔해 보이면서 그걸 뚫고 나오는 섹시함이 있다. 보이비는 이병헌 닮은 중저음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또 이 친구는 ‘사랑의 달팽이’에 바자회를 통해 기부도 한다”고 답했다.

팀 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멤버가 누구냐고 묻자 지구인과 보이비는 입을 모아 행주를 꼽기도 했다. 지구인은 “2017년 ‘red sun’ 행주도 대단했지만 나는 이미 고등학교 때 행주를 봤기 때문에 그런 인기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고등학교 때부터 남달랐던 행주의 인기를 설명했다.

함께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자 지구인은 “개인적으로 tvN ‘응답하라’ 시리즈에 행주가 꼭 출연했으면 좋겠다. 이 말 하면 혼나겠지만 행주가 류준열 씨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행주는 “지구인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갔으면 좋겠다. 이 친구가 사랑 앞에선 바보가 된다. 그런 곳에 나가면 적절한 지식도 보여줄 수 있고 랩 퍼포먼스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그에 반해 “보이비 같은 경우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정다감하지만 자기 여자에겐 배드 가이다. 통화하는 걸 보고 느와르 영화 보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연애 스타일을 폭로하기도 했다.

아직도 리듬파워 하면 ‘쇼미더머니’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터. 어떤지 묻자 보이비는 “뭐가 됐든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건 감사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곡들도 많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언젠간 거기에 필적하거나 넘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행주는 “우리 이름을 건 음악을 빨리 들려주고 싶다. 또 내가 행복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이끌려서 재밌게 사람들에게 나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답했다. 보이비는 “특별한 활동 계획이 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곡이 많을수록 심적인 안정감을 많이 얻는다. 싸울 때 무기나 총알 같은 느낌이랄까. 나와 우리 팀을 위해 총알이 많이 필요하다 생각하기에 그런 시간을 많이 가질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bnt 화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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