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fresh의 ‘심플리뉴욕’. 외식 대신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홈파티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홈파티 밀키트, 항공직송 연어까지
셰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인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외식 대신 집에서 파티로 즐기는 ‘홈파티족’이 연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홈파티는 편한 장소에서 취향에 맞는 술과 요리를 경제사정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함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충족시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계가 발빠르게 이런 흐름에 맞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슈퍼마켓 GSfresh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을 통해 스트립로인스테이크와 통삼겹로제 파스타로 구성한 ‘심플리뉴욕’을 내놓았다. 요리를 돋보이도록 뉴욕의 식기브랜드 트위그뉴욕의 접시를 동봉한 패키지 상품이다.
미니스톱의 박준우 셰프 협업 케이크. 사진제공|미니스톱
편의점 미니스톱은 6일까지 박준우 셰프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주문을 받는다. 슈바움·마롱티라미수·부쉬드노엘·크레프트케이트 등 4종이다. 이마트24는 31일까지 와인 6종에 대해 BC카드로 구매시 1만 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BC카드 페이북으로 결제하면 10일까지 60%, 11∼26일은 50% 할인을 제공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동참했다. 롯데백화점은 스파클링 와인 ‘산테로 스푸만테 크랙앤칼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팝아티스트 크랙앤칼의 삽화와 다양한 색상 등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몽블랑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고, 11일까지 20% 할인의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홈파티 안주로 인기 높은 항공직송 노르웨이산 생연어 할인 행사를 연다.
박종호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집에서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노르웨이 연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항공 직송으로 더욱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