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4곡 담은 앨범 발표
연기자 지현우가 4인조 그룹을 결성해 내년 1월 새 앨범을 내고 8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4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현우는 자신의 친형이자 그룹 넥스트의 키보디스트로 유명한 지현수, 그리고 과거 소속 그룹 더 넛츠의 초창기 멤버,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멤버 등과 함께 ‘사거리 그 오빠들’이라는 그룹 이름으로 내년 초 3∼4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현우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기 전인 2001년 그룹 문차일드(현 엠시더맥스)의 객원 멤버로 활동했고, 2004년 그룹 더 넛츠를 통해 본격적인 가수의 길에 뛰어들었다. 이후 가수 활동에 어려움을 느껴 연기자로 전향한 뒤에도 드라마 OST와 솔로곡을 발표하며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현우는 아직도 더 넛츠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지로 4월 말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친 뒤 음악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현수도 힘을 보태며 완성도 높은 음악을 위해 공을 들였고, 최근 녹음을 마치는 등 막바지 준비 과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느 가수들처럼 무대 활동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 지현우가 그동안 각종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언젠가 꼭 한번 형과 함께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해왔던 만큼 지현수와 맞추는 첫 호흡, 더 넛츠 멤버들의 의기투합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아쉬움을 채울 전망이다.
지현우는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트로트의 연인’, ‘앵그리맘’, ‘송곳’, ‘원티드’, ‘도둑놈, 도둑님’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