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플레이2’ 김정아 “바닥 쳤던 자신감…에일리 격려에 힘 얻어”

입력 2019-12-05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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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플레이2’ 김정아 “바닥 쳤던 자신감…에일리 격려에 힘 얻어”

‘보컬플레이2’에서 ‘다크 디바’로 파워풀한 변신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신데렐라가 된 ‘꼴찌 출신’ 김정아(성신여대)가 “무대에서 온전히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게 성장한 것을 느낀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에서 김정아는 초반에 그리 주목 받지 못한 참가자 중 하나였다. 첫 라운드였던 탐색전과 그 이후 라이벌전 무대는 방송에 공개되지 않았고, 라이벌전에서는 33명 중 33위로 합격자 중 최하위였다.

이 때를 돌아보며 김정아는 “원래도 자존감이 높은 편은 아니었는데 꼴찌도 한 데다 계속 생각한 만큼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자 스스로가 점점 작아지고 자신감까지 낮아졌다”며 “연합전 때도 사실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 모두 아무도 저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연합전 팀 구성 때 김정아는 상위권 참가자들 중 누구에게도 지목받지 못하며 같은 처지의 문하늘(서울대), 이현성(호원대)과 한 팀이 됐다. 하지만 이들은 세련된 ‘왜 그래’(원곡: 김현철) 무대로 연합전 3위에 오르는 반란을 일으켰고, 심사위원 에일리는 김정아에게 “자신감을 가져도 될 실력”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정아는 “사실 연합전 전에 두 무대를 하면서 다른 잘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아, 나는 진짜 노래 그만 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며 “에일리 심사위원의 말씀 덕에 용기를 얻어 그 다음 무대였던 지목전에선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고 에일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화제가 된 김정아의 변신은 연합전 다음 무대였던 지목전에서 이뤄졌다. 지목전에서 김정아는 ‘다크 디바’로 껍질을 깨고 변신, 신들린 듯한 무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 임지수(버클리 음대)를 누르고 결선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역시 3위를 하고, 에일리에게 소중한 응원도 들은 연합전 무대가 김정아에게 가장 큰 의미로 남았다. 김정아는 "연합전을 하면서 (문)하늘 오빠, (이)현성이랑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합도 잘 맞았다”며 “같은 R&B를 좋아하고, 워낙 음악을 잘 하는 친구인 현성이와는 나중에 또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애정을 드러났다.

‘보컬플레이2’를 통해 ‘대학생 김정아’가 아니라 ‘완성된 아티스트 김정아’로서의 모습에 조금은 더 가까워졌다는 김정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사실 저만의 장르가 있고 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기 때문에 작사와 작곡에 더 매진해 제 색깔을 찾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시청자들에게는 “응원해 주시는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DM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했고 감사해서 캡처해 모두 간직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창적인 색깔의 아티스트가 돼서 꼭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때까지 저를 잊지 마시고 가끔씩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스카이엔터(skyENT)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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