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김희철, 처음에는 포기…‘어디다 쓰지’ 싶었다”

입력 2019-12-05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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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백종원 “김희철, 처음에는 포기…‘어디다 쓰지’ 싶었다”

백종원 대표가 ‘맛남의 광장’의 멤버들에 대해 평가했다.

백종원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 41타워 르비제 오르세홀에서 진행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멤버 구성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양세형과는 ‘집밥 백선생’을 함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음식에서는 믿음이 갔다. 충분히 필요한 사람이라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었다”면서 “그런데 김희철은 어디다 쓸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장사 직전까지도 ‘저걸 어따 쓰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첫날에는 숙제를 내주는데 숙제를 검사할 때부터 난항이었다. 황당하더라. 제작진이 김희철과 나를 팀으로 구성했는데 ‘혼자 해야겠구나’ 싶었다. 포기했었다”면서 “그런데 의외의 모습을 봤다. 수다도 잘 떠는데 청소를 병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다. 특히 청결은 장사할 때 정말 필요한 것인데 어마어마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 솜씨는 아직 없지만 위생은 완벽하다. 장사를 한 번 해보는 것 어떻겠냐고 권하기도 했다”며 “‘골목식당’에서 받는 위생 스트레스를 여기서 푼다. 김희철은 계속 데리고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김동준에 대해서는 “얼굴로 다 할 거라고 생각해서 기대를 많이 안 했다. 그런데 의외로 말을 잘해서 홍보 담당을 해내더라. 손님들이 줄 서서 대기하다 보면 화가 나기도 하는데 잘생긴 사람이 나가니까 진정되더라”며 “지역 특산물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장사에 집중하면 까먹을 때도 있다. 그때그때 김동준이 나서서 설명을 해냈다. 공부도 많이 해왔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전체적으로 너무 완벽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맛남의 광장’은 백종원과 멤버들이 지역 특산물로 메뉴를 연구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 당시, 충북 영동의 황간 휴게소에서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들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파일럿 때 함께한 양세형과 더불어 새롭게 김희철과 김동준이 합류했다.

‘맛남의 광장’은 오늘(5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SBS에서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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