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치프.
문학치프·그레이트킹 등 도전장
국내 최장거리 2300m에서 명실상부 올해의 최고마를 가린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경마공원에서 8일 제9경주로 제38회 그랑프리가 열린다. 그랑프리는 1982년 시작한 현존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3세 이상의 말이면 레이팅, 산지, 소속 경마장 모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다. 총상금 8억 원의 빅매치다.
● [서울] 문학치프 (수, 4세, 미국, 레이팅 131, 권경자 마주, 김순근 조교사, 승률 50.0%)
YTN배, 코리아컵을 우승하며 장거리 최강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 올해 최강마로 선정됐다. 해외 경주마들과 겨룬 코리아컵에서는 첫 한국 경주마 우승을 거뒀다.
● [서울] 청담도끼 (거, 5세, 미국, 레이팅 130, 김병진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52.0%)
그랑프리 세 번째 도전이다. 2017년에 4위, 2018년에는 2위를 했다. 2016년 데뷔 후 대상경주 15회 출전에 우승7회, 준우승3회다. 올초 리카디 조교사의 34조 마방으로 옮긴 뒤 조금 주춤하지만 최근 코리아컵과 KRA컵 클래식에서 연속 준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 [서울] 실버울프 (암, 7세, 호주, 레이팅 125,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1.5%)
유일한 암말로 여왕의 자존심을 건 출전이다. 대상경주 최다승(11회), 퀸즈투어 2회 제패 등 각종 기록을 휩쓴 최강 암말이다. 2017년 그랑프리에서 유일한 암말로 도전장을 냈으나 12두 중 8위에 머물렀다.
● [부경] 투데이 (거, 5세, 한국, 레이팅 127, 고정수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5.0%)
그랑프리 우승마를 5회 배출한 김영관 조교사의 올해 기대주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레이팅이 두 번째로 높으며, 지난해 한국을 대표해 싱가포르 경마에 출전해 3위에 입상했다. 하지만 유독 대상경주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 [부경] 그레이트킹 (수, 5세, 미국, 레이팅 124, 양정두 마주, 토마스 조교사, 승률 27.3%)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 2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특히 9월 2200m 경주에서 2위를 5마신(약12m) 차이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 2000m 경주에서 1위 투데이에게 코차로 아깝게 패한 적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