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흥행②] ‘렛 잇 고’ 안부러운 엘사의 주제곡 ‘인투 디 언노운’

입력 2019-12-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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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흥행과 맞물려 갈수록 인기폭발
국내 8개 음원 사이트 톱10 포진
최고 순위 3위, ‘렛 잇 고’ 에 앞서

‘겨울왕국2’가 OST로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10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제곡을 포함해 OST 수록곡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극중 엘사의 주제곡인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 5일 현재 국내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3위에서 7위까지 10위권 안에 고루 포진해있다. 극중 엘사의 목소리를 연기한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과 노르웨이 가수 오로라가 함께 부른 곡으로, 이들의 신비한 음색이 특징이다. ‘아∼ 아∼ 아∼’라고 시작하는 도입부가 중독성이 강해 귀에 꽂힌다는 평가다.

사실 이 곡은 지난달 16일 국내에 처음 공개됐을 때엔 이렇다할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영화가 21일 개봉한 직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주제곡을 먼저 접하거나 애니메이션과 함께 곡을 들은 관객도 2014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시즌1의 주제곡 ‘렛 잇 고’보다 “폭발력이 덜하다”, “스토리에 비해 음악이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렛 잇 고’ 못지않은 관심을 끌기 시작하더니 음원차트까지 점령했다. ‘렛 잇 고’처럼 따라 부르기 쉽지 않지만 계속 여운이 남는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투 디 언노운’이 ‘렛 잇 고’보다 최고 음원 순위 역시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다.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은 음악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인투 디 언 노운’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다. 최고 순위는 이달 1일 기록한 3위다. 앞서 ‘렛 잇 고’는 2013년 12월2일 공개된 후 톱100에 진입해 이듬해 2월8일 9위까지 올랐다. 당시 국내 10대 팬들은 물론 인기가수들까지 ‘커버’(따라 부른 것)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더 이상 순위는 오르지 못했다.

‘인투 디 언노운’ 외에도 ‘쇼 유어세프’, ‘섬 팅스 네버 체인지’, ‘올 이즈 파운드’ 등 4곡도 100위권 안에 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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