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VIP’ 이상윤-표예진이 예상 경로를 알 수 없는 ‘프라이빗 스캔들’ 속, 뒤죽박죽 얽히고설킨 ‘싸늘한 인사’ 현장이 포착됐다.
이상윤-표예진은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에서 각각 나정선(장나라)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비밀을 지니고 있던 박성준 역과 부사장(박성근)의 혼외자식으로 밝혀지면서 회사 내에 돌던 소문에서 벗어나게 된 온유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각자가 힘들었던 시기에 만나 서로를 위로하다 ‘프라이빗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박성준은 처음으로 온유리에 대한 마음을 차진호(정준원)에게 털어놨다. 박성준이 자신도 온유리처럼 혼외자식으로 태어나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밤 위로를 건네던 온유리에게 빠져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던 것. 그러나 나정선의 ‘대폭로 돌직구’로 부사장 내외에게 관계를 들키게 되면서 예측불가 전개를 맞이했다.
이와 관련 이상윤-표예진이 극과 극 자태를 드러낸, ‘극심한 온도차’ 현장을 선보인다. 극중 박성준이 처음으로 온유리에게 단호한 눈빛을 드리운 장면. 박성준은 온유리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며 지나치고 온유리는 스치는 박성준을 애절하게 바라보지만, 차가운 태도에 당혹함을 드러낸다. ‘대폭로 돌직구’를 맞은 이후 회사 복도에서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냉담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과연 ‘프라이빗 스캔들’은 어떤 행보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윤-표예진의 ‘싸늘한 인사’ 장면은 지난 9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글로벌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해맑게 웃으며 현장에 등장한 두 사람은 갑자기 분위기 반전을 일으키는 캐릭터의 관계를 잘 보여주기 위해 동선의 간격부터 대사 톤, 눈빛까지 세세하게 합을 맞추며 현장을 달궜다. 이내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긴장감 서린 대면을 선보였고, 특히 이상윤은 극중 싸늘하게 식어버린 눈빛으로 온유리를 바라보는, 디테일한 동공 열연까지 펼쳐 보이며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제작진 측은 “이상윤, 표예진은 캐릭터가 처한 감정 연기를 환상 호흡으로 소화해 내며 ‘프라이빗 스캔들’을 더욱 쫀득하게 만들고 있다”며 “두 사람의 열연이 진해질수록 더욱 가열차게 휘몰아치게 될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VIP’]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