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지역화폐로 5억6000만원 기탁 “지역상생 위해”

입력 2019-12-08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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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역화폐로 5억6000만 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김종길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6일 안산시청을 방문해 윤화섭 안산시장, 강기태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역화폐를 활용한 지역상생 사회공헌사업이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화폐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역화폐로 기부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물품과 자재 구입에 사용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지역화폐 기탁금은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 취약계층 등 100가구의 노후된 주거공간을 개선하고(5억 원), 독거노인 300세대에 난방물품을 지원(6000만 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들도 난방공사를 시행하는 집수리 수익의 1%를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재기부하기로 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역화폐로 기부하는 것은 기관 최초”라면서, “일회성 기부관행을 탈피하여 지역경제 선순환, 새로운 기부문화 조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이날 전달식 후에 취약계층에 전달할 난방물품을 포장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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