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아픔 겪은 경남 김종부 감독 “결국 감독의 책임이다”

입력 2019-12-08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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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남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경남 김종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창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8일 경남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경남 김종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창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모든 것은 감독은 내 책임이다”

경남FC의 김종부 감독(55)이 팀의 K리그2(2부리그)로 강등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19’ 2차전(홈)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5일 1차전(원정)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경남은 이날 패배로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2017년 K리그2 1위를 차지하며 2018년을 K리그1에서 맞은 경남은 승강 첫해 2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11위에 머물러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몰린 끝에 결국 강등의 아픔을 겪고 말았다. 경남은 2020시즌을 3년 만에 K리그2에서 맞는다.

경가 후 김 감독은 “경남 팬들에게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K리그2로 강등됐지만, 경남을 맡아서 좋은 성적도 있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경험했다. 앞으로 탄탄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지만 다 변명일 수 있다. 오늘 같은 경우 심판 판정이 올바르겠지만, 밖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모두 인정하고 불만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운동장에서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렇게 된 것은 내 문제다. 아쉽고 힘들었지만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인터뷰를 마친 김 감독은 라커룸 앞에 서서 선수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눈 뒤에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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