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미우새’ ‘비디오스타’ 등 출연작 방송 여부 고심
가수 김건모(51)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김건모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건모가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라는 입장 아래 기존 촬영 내용을 8일 예정대로 방송했다.
김건모를 향한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하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6일 제기됐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가 과거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9일 해당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김건모의 소속사인 건음기획은 폭로성 주장이 제기된 직후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건모는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데뷔 25주년 콘서트에서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24일 부산, 31일 광주에 이어 내년 2월29일 서울에서 계획한 공연을 변함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건모가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의혹 제기에 대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기존 촬영 분량을 예정대로 8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월30일 결혼을 발표하고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38) 씨의 프러포즈 내용이 소개됐다.
장지연 씨의 오빠이자 배우인 장희웅이 출연해 녹화를 마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제작진도 방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제작진은 장희웅이 직접 말하는 김건모와 장 씨의 결혼 뒷이야기를 예정대로 10일 방송할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