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용화가 전역 후 첫 콘서트를 뜨겁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정용화는 12월 7~8일 양일간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2019 JUNG YONG HWA LIVE ‘STILL 622’ IN SEOUL’을 열고 8000여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STILL 622’라는 공연명처럼 군 복무기간 동안 한결같이 정용화를 기다려 준 팬들과의 뜨거운 재회의 장이었다.
'잘 지냈어'라는 글귀와 함께 막이 오른 공연에서 정용화는 ‘Can’t Stop’ ‘원기옥’ 등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곡을 열창했다. 정용화는 거수경례와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늠름하게 돌아온 만기전역자 정용화입니다"라며 재치있는 인사로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정용화는 데뷔 초기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2’에서 인기를 모았던 ‘처음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반말송)’와 MBC 드라마 ‘넌 네게 반했어’와 동명의 OST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을 오랜만에 선보였다. 팬들은 반가움에 떼창과 환호성으로 보답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정용화는 “오랜만에 여러분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자신 있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정용화는 ‘Navigation’ ‘Life is a party’ ‘Jellyfish’ ‘딱 붙어’ 등 중간 중간 댄서와 안무를 더하고 보컬에 랩까지 소화하며 흥이 넘치는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약 1년 9개월만의 공연을 유쾌하게 풀어냈고, 녹슬지 않은 유머감각으로 무대와 무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앞으로 그가 펼칠 새로운 미래를 기대케 했다.
국내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용화는 오는 24~25일 카나가와, 25일 효고에서 일본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어 2020년에는 1월 25일 방콕, 2월 8일 타이베이, 3월 6일 마닐라 등에서 ‘STILL 622’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