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흔들림 없는 서울 SK, 단독 선두 행진

입력 2019-12-09 14: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 SK.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독주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두며 14승5패로 2위 안양 KGC(12승8패)에 2.5경기차로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상위권 경쟁을 하는 팀들이 많이 흔들리는 사이 SK는 단 한 번의 연패도 기록하지 않는 꾸준함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확실한 카드 애런 헤인즈(38·199㎝)가 여전하고, 골밑 지배력이 좋은 자밀 워니(25·199.8㎝)가 합류한 게 큰 힘이 됐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준용(25·199.8㎝), 안영준(25·200㎝), 최성원(24·183㎝) 등 젊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주고 있다.

최준용은 외곽슛에 있어서 안정감을 찾는데 성공해 장점인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공헌도를 높였다. 안영준도 비슷한 케이스다. 비 시즌 많은 노력으로 외곽슛 정확도를 높였고, 공격에서 투 맨 게임도 가능해졌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던 최성원은 확실한 식스맨으로 자리잡아 김선형(31·187㎝)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최성원은 득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3점슛 성공률이 42.9%(35개 시도·15개 성공)를 기록할 정도로 확률 높은 슈팅 능력으로 벤치가 기대했던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SK는 탐색전이었던 1라운드 이후 호성적을 거두면서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섰다. 큰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은 SK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