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10주년 맞이 6번째 시즌 공연 확정

입력 2019-12-10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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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연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프로듀서 이성일, 오훈식/연출 오루피나)가 2020년 2월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을 확정 지었다.

‘사랑을 얻고 싶은 인간 vs 죽음을 갈망하는 뱀파이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두 남자의 운명적 서사를 그린 2인극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2010년 초연 이후 탄탄한 고정 관객층을 보유하며 10년간 성공적인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초연은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3년 재연에서는 기존의 모노극을 2인극으로 재편하며 작품의 집중도를 높이고, 배우들의 개성을 살린 연출로 드라마적 성격을 강조하며 대중성을 갖췄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2015년에는 대대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의 보강이 이루어졌다. 이전의 스토리가 프로페서V에 맞춰졌다면 세 번째 시즌부터는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며 러닝타임 내내 이성과 본능이 대립하는 긴장상황을 이어가며 극적 재미를 더했다. 또한 1단의 무대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연기를 펼치던 이전 시즌과 달리 나선형 구조의 3단 무대로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했다. 라이브 연주가 주는 장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4가지 악기를 사용해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편곡에 힘을 보태 MR을 사용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 속에 이어진 1년 만의 재공연이자 네 번째 시즌 공연에서는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 실황 DVD 세트와 OST를 발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2차 부가 콘텐츠의 가치를 확보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지난해 다섯 번째 시즌인 2018년 공연에서는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뮤직비디오를 통한 캐스팅 공개에 나서며 매 시즌 새로운 최초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는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았다.

지난 10년간의 도전을 되짚으며 맞이한 2020년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은 10주년 기념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마룬파이브 2019 내한공연 포스터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그래픽디자이너 아트모스피어(황규철)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캐릭터의 개성과 포인트를 살려 완성된 포스터에는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 캐릭터뿐 아니라 ‘마마, 돈크라이’를 상징하는 오브제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미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작품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재미를, 공연을 관람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1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의 포문을 여는 공연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020년 공연 라인업을 함께 발표했다. 먼저 지난 11월 16일 개막한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2020년 2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바통을 넘겨 받은 ‘마마, 돈크라이’는 기존의 대학로에서 무대를 옮겨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5월 17일까지 공연된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 ‘아메리칸 사이코’는 5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되며, 8월에는 ‘알앤디웍스 콘서트‘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2017년 알앤디웍스 소속 배우들이 총출동했던 콘서트 이후 약 3년만의 무대로 많은 뮤지컬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의 마지막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으로 마무리, 11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

한편 10주년 기념 공연 소식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한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이달 중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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