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슬리피, TS 주장 재반박 “겨우 막아가며 생활” vs “단전-단수 없었다”

입력 2019-12-10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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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슬리피, TS 주장 재반박 “겨우 막아가며 생활” vs “단전-단수 없었다”

래퍼 슬리피가 SNS를 통해 단전 및 단수, 도시가스 공급 중단 등 직접 겪은 생활고를 고백했다.

슬리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T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및 도시가스 요금 독촉 문자, 한국전력공사 요금 독톡 문자 등의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어 슬리피는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습니다”라며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앞서 공개한 게시물들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S 엔터테인먼트는 9일 오전 발표한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가 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TS 엔터 측은 슬리피 거주 아파트에 단전이 없었다는 한국전력공사의 공문과 해당 아파트 관리 사무소의 사실 확인서 등을 첨부하면서 “위 거주지는 단 한번도 단전이 되었거나 단 한번도 단수가 되었던 적이 없습니다”라며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가 되어서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단전, 단수 된 적 없다. 악의적으로 기사를 보도한 특정 매체와 악의적인 거짓말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하 슬리피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인 제 본명입니다.

이하 TS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리피 관련 당사의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일단 당사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가 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첫 번째 자료는 한국전력공사의 공문이고
두 번째 자료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 입니다.

위에 적혀있는 주소지는 슬리피가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고 회사에 부탁하여
회사가 계약내용 외 보증금 및 월세를 지원했던 슬리피와 그의 가족 거주지입니다.
위 거주지는 단 한번도 단전이 되었거나 단 한번도 단수가 되었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슬리피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보도한 특정 매체로 인해
그 보도를 보신 분들은 슬리피의 거짓주장을 사실로 받아드렸을 것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확인절차 없이 보도를 하신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또한 사실이 아닌 것을 그 누구보다 해당 거주지에 살았던 슬리피가 잘 알면서
매체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최근까지 계속 하였던 것에 대해
이는 악질적인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여러 개의 숙소를 관리를 하다 보니
가끔 공과금이 연체가 되어서 지급이 되고 고지서가 온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단전, 단수 된 적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또한 악의적으로 기사를 보도한 특정 매체와 악의적인 거짓말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좋지 못한 기사로 인사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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