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방 ‘아송헌’을 아시나요?

입력 2019-12-12 16: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래 정씨 집성촌 지킴이‘ 정수선 씨가 최근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에 지역사랑방 ‘아송헌‘을 개소했다.

‘동래정씨 집성촌 지킴이’ 정수선 씨, 서울 망우본동에 문 열어
“선대의 뜻 잇겠다…지역발전 공론장 됐으면”

‘동래정씨 집성촌 지킴이’ 정수선 씨가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에 지역 사람들의 모임공간인 ‘아송헌(峨松軒)’을 만들고 지난 10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조희종 중랑구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중랑구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 갑)과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구 을)은 국회 일정으로 부득이 불참했지만 인편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송헌은 동래정씨 승지공파 양원종중 회장을 지낸 정 씨가 선대 할아버지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지역 사랑방’이다. 정 씨는 망우동 동래정씨 집성촌을 지키며 중랑구에서 25년 동안 6개 동의 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아송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지역의 여러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공론장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장인 셈이다.

정 씨는 이날 개소식 인사말에서 “선대로부터 622년 동안 줄곧 이 터를 지켜왔다. 대대로 이어 온 선대 할아버지들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사랑방’을 열었다”고 아송헌을 준비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 고장 사람들은 물론, 각지에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유쾌한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