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프레지던츠컵 새 역사 쓰다, 통산 27승째

입력 2019-12-15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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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15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 팀의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해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3&2(2개 홀을 남겨두고 3홀 차 승리)로 꺾었다.

첫날 포볼,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각각 1승씩 따낸 뒤 사흘째 오전 오후로 나눠 벌어진 포볼, 포섬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했던 우즈는 싱글 매치에서 이겨 이번 대회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통산 27승1무15패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통산 최다승은 26승의 필 미켈슨(미국)이 가지고 있었다. 우즈는 1998년부터 시작해 9번째 출전했다.

이번에는 주장으로서 자신을 출전선수로 지명한 뒤 팀에 3승을 안겼다.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만 7승이다. 2015년과 2017년 대회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고 2009년, 2011년, 2013년 대회에서는 싱글 매치에서 모두 이겨 이번까지 포함하면 4연승이다.

우즈는 파3 3번 홀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실수가 없었다. 무려 7개의 버디를 하며 경쟁자를 압도했다. 파5 2번 홀에서 2온 2퍼트로 첫 버디를 잡으며 홀을 앞서간 우즈는 9~10번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다.

우즈는 파5 15번 홀에서 그린 밖 30m에서 퍼터를 이용해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하며 3홀 차를 만들었다. 파4 16번 홀에서는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멕시코국적 선수로는 첫 프레지던츠컵 출장인 앤서는 포볼, 포섬 경기에서 3승1무로 선전했지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우즈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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