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주제가상 예비 후보

입력 2019-12-17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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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북미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6일 제92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9개 예비후보는 통상 ‘쇼트리스트’(Shortlist)라 불리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에 한정해 선정한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기생충’과 함께 예비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더 페인티드 버드’ ‘진실과 정의’ ‘레 미제라블’ ‘살아남은 사람들’ ‘허니랜드’ ‘코퍼스 크리스티’ ‘빈폴’ ‘아틀란틱스’ ‘페인 앤 글로리’ 등이다.

‘기생충’은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도 올랐다.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정재일이 작곡했고 배우 최우식이 부른 ‘소주 한 잔’이다.

5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연이은 수상으로 아카데미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5월 한국영화 사상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북미 지역 비평가협회상의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뉴욕필름비평가온라인어워즈(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LA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애틀랜타비평가협회(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토론토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연이어 수상 낭보를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오스카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와 있어 오스카 최종 후보에서 몇 개의 부문에 오를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각 부문 쇼트리스트에 오른 10개 작품 가운데 본상 수상을 다툴 최종후보작 5편은 내년 1월 13일 쇼트리스트 선정 절차가 없는 다른 부문 후보들과 함께 발표된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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