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사장 “김광현 영입 가치 있는 일, 선발 기회 줄 것”

입력 2019-12-18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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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2년 800만 달러(약 93억원)에 영입한 김광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세인트루이스 입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광현은 2년 8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으며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는 포스팅 비용으로 160만 달러를 받는다.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은 “매우 기대되고 떨린다. 2020시즌이 나에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매우 설렌다. 선발이 되는 것이 최고지만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광현에게 ‘KK’라는 애칭을 지어준 모젤리악 사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좌완투수가 필요한 우리 팀 상황을 고려하면 이 계약은 이치에 맞는 일이다. 선발이 가능한 좌완투수를 영입하는 건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넷 비율이 낮고 탈삼진율이 높다는 것은 분명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 땅볼 비율이 높다는 것도 의미 있는 대목이다. 지난 몇 년의 투구를 보고 그가 이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언론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 역시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 영입을 고려했을 정도로 좌완에 목말라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찾는 좌완이고 베테랑이며 가격도 중간급이다. 게다가 선발과 불펜을 두루 소화하는 스윙맨을 할 수 있다.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영입”이라며 김광현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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