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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다. ‘노래방’은 노래를 하는 공간이나, 어느 공간이나 개념이든 본래 갖고 있는 목적으로만 쓰이진 않는다. 이들에게 노래방은 ‘대화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누군가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솔직해지기 위해 등의 확장된 의미의 공간인 ‘노래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18일 발표된 캐스팅 라인업은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재혼을 결심한 민재 역은 간다의 대표 배우이자, 창단 멤버이며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암전’에서 활약을 보이며 충무로와 공연계의 믿고 보는 배우으로 등극한 청룡의 배우 진선규,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영화 ‘돈’, ‘군함도’, ‘당신의 부탁’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사한 씬스틸러 김민재,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생쥐와 인간’, ‘뜨거운 여름’을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연기 행보를 이어나가는 차용학이 캐스팅되었다.
보경 역은 연극 ‘소나기’, 드라마 ‘스카우팅 리포트’, ‘내 사랑 치유기’에서 섬세한 감성 연기로 사랑을 받은 유지연, 뮤지컬 ‘세종, 1446’, ‘사의찬미’, ‘광화문연가’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대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정연이 낙점되었다. 아들의 여자친구인 민정 역은 연극 ‘러브스코어’로 데뷔 무대에 올라 호평을 얻으며, 영화 ‘행복의 진수’, 드라마 ‘스토브리그’,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완벽 변신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한 박소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쿵짝’, 연극 ‘우리별’에서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준 한수림이 캐스팅되었다.
이 외에 오의식, 윤석현, 정선아, 김하진, 유연, 이지해 등이 출연한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20 첫 시즌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예술 창작프로젝트에 대해 다년간 지원을 통해 민간분야 창작, 제작, 역량 향상과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이다.
아울러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2014년 이후로 6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귀환한다. 극단 간다의 첫 대사가 있는 연극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완성해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이다. 작/연출은 극단 간다의 수장인 민준호 연출이 맡았다.
한편,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2020년 2월 8일~3월 8일 기간 동안 서경대 스콘 1관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