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논란에 성시경 해명…“日음식 사진 안 올릴 것”

입력 2019-12-18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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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친일파’ 논란에 성시경 해명…“日음식 사진 안 올릴 것”

가수 성시경이 자신을 둘러싼 친일 논란에 해명했다.

최근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식당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오사카 맛집”이라는 글과 함께 음식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상황에 일본 식당을 소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매국노’, ‘친일파’라고 성시경을 비난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이에 대해 “일본에서 먹은 (음식)사진을 올려서 많은 분들이 많은 욕을 했다. 저도 오해를 사게 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친일파 논란에 대해선 “역사의식이 삐뚤어진 사람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본에서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일본에서 먹은 사진이 많다.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일본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제가 일본에 가서 가장 놀란 점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진짜 모른다. 역사 교육을 안 받은 거다. 우리가 알고 있고, 잊을 수 없는 걸 아예 배운 적이 없고 관심이 없다. 그럴 때 한국문화, 한국음악을 좋아하고 그래서 한글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왜 내가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가 있을까’를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징검다리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름 사명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NHK E에서 방영 중인 한글강좌 프로그램에서 한국어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등 일본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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