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태호PD 저격 역풍? ‘가세연’ 방송정지 국민청원 등장
자극적인 폭로를 이어가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세연 유튜브 방송 정지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지속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이슈화하면서 논란을 만드는 것은 국민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보다 유튜브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이 된다”며 “유튜브가 개인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정확하지 않는 내용을 다루어 개인의 인권에 문제를 준다면 제제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에는 850명(20일 오전 10시 55분 기준)이 현재 동의한 상태다.
이날 김용호 기자(프리랜서)는 “김건모와 친하고 유명한 사람이다. 여러 연예인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지만, 김건모와 관계가 깊어 먼저 폭로하게 됐다. 이것도 2시간 분량 녹취 파일이 있는데 1분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굉장히 바른 생활 이미지인데 충격적이다. 이것을 공개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연예인의 이중성,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포장되는지 허상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는 열린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가세연 폭로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재석이 모르는 상태에서 열린 깜짝 기자회견이다.
이런 유재석 해명에 가세연은 또다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먼저 가세연은 “(유재석이 기자회견을) 안 할 수 없었을 거다. 유재석이 급한 게 아니라 김태호 PD가 급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관계는 달랐다. 가세연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한 방송은 18일 오후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기자들에게 기자회견 공지를 배포한 날은 17일 오전이다. 가세연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폭로를 멈추지 않는 가세연을 두고 대중도 냉담한 반응이다. 사실관계가 일부 맞지 않고, 정황과 추측만으로 폭로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반감을 사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