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측 “프듀 안준영에 향응 제공, 부정 청탁 NO”

입력 2019-12-20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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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엠넷(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기소된 연예 기획사 관련자들이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안준영, 김용범 등 제작진 역시 법리 주장을 하겠다고 나섰다.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및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전 연예 기획사 관련자 등에 대한 공판 준비 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안준영, 김용범 등이 어떤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일부 연습생을 탈락 순위에서 건져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연예 기획사들은 ‘자사 연습생들에게 유리하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따르면 한 기획사는 안준영에게 최고 1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안준영은 총 46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각 기획사 측 변호인 등은 대체적으로 향응 제공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부정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변호인은 “정상을 참작할 만한 사안이 있어 이에 대한 주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변호인들 역시 ‘부정 청탁은 없었으며 구체적 액수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제작 총괄을 맡은 김용범 CP는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했다. 이로 인해 A 연습생은 최종 데뷔조에 포함됐다가 11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동시에 데뷔권 밖이었던 연습생이 데뷔조에 든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안준영 PD는 시즌1과 2에서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혐의를 받았다. 또한 이들의 범행은 시즌3 ‘프로듀스 48’, 시즌4 ‘프로듀스X101’에 이르러서는 투표 중간 결과에서 그들이 원하는 멤버 구성이 이뤄지지 않자 방송 전 데뷔조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안준영, 김용범 CP와 함께 기소된 연예기획사 관련자들은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부정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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