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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가드 자원을 최대한 다양하게 기용하고 있다. 공격적인 역할보다 수비에 더 중점을 둔 전략이다. DB 이상범 감독(50)은 “포스트 높이가 좋기 때문에 가드들이 강하게 압박수비를 해주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내년 1월 두경민이 제대해 팀에 복귀하면 가드 가용 자원이 늘어난다. 압박 수비를 계속 밀고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는 철저하게 약속된 플레이와 움직임을 요구하지만 공격만큼은 어느 정도 자율성을 보장해준다. 베테랑 김태술(35·180㎝)을 비롯해 김현호(31·184㎝), 김민구(28·190㎝), 허웅(26·185㎝) 등 DB 가드들은 공격에서 역할을 구분해 플레이를 하고 있다.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코트에 나서면 자신이 잘 하는 부분들에 더 집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허웅은 “우리 팀 가드들은 각자만의 장점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2대2를 잘하는 (김)민구 형이 있고, 정통 포인트 가드라고 볼 수 있는 선수는 (김)태술이 형이 유일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공격에서는 내가 잘 하는 부분에 더 집중하려 한다. 형들이 워낙 잘 믿어줘서 플레이하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김민구도 “같은 포지션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후배들에게도 배울 건 배운다. 서로 좋은 부분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DB는 윤호영(35·196㎝)~김종규(28·206㎝)~치나누 오누아쿠(23·206㎝)로 제2의 산성을 구축해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트가 워낙 강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DB 가드진의 이번 시즌 활약은 타 구단 가드진에 비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각자의 색깔은 강하지만 조화를 이루는데 성공한 DB 가드들이 팀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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