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대표팀 관건 해외파 합류, 김학범 감독 “끝까지 가봐야 안다”

입력 2019-12-2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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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김학범. 스포츠동아DB

U-22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김학범. 스포츠동아DB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김학범 감독(59)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U-22 대표팀은 9일부터 강릉에서 28명의 선수를 소집해 훈련을 진행해왔다. 김 감독은 해외파인 백승호(다름슈타트),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의 차출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챔피언십과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이들이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 구단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차출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함께 유럽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 감독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갖기에 앞서 “협조는 잘됐다. 그러나 최종예선에 참석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 어떻게 될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아직 (해외파 합류를)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해외파 차출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를 위한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U-22대표팀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되어 있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위해 김 감독은 고심하고 있다. 그는 “속도감 있는 경기에 적합한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다. 거의 완료 단계다. 빠른 축구에 맞는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들어갈 것이다. 힘든 조에 속해 있지만 어차피 부딪쳐야 할 부분이다. 두려움은 없다. 분석도 80% 이상 끝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3명의 최종명단은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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