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이라는 별칭을 공식적으로 추가하게 된 ‘보컬플레이2’의 심사위원 이석훈이 ‘가왕’ 타이틀에 걸맞은 노래 실력은 물론, 냉온탕을 오가는 ‘영양 만점’ 심사로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SG워너비의 보컬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심사 능력을 갖춘 이석훈은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드디어 ‘나의 살던 고향은 만화방 만찢남’의 복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3년 만에 탄생한 ‘6연승 남성 가왕’으로 화제를 모은 이석훈은 그 동안 ‘복면가왕’을 통해 전통의 명곡은 물론, 아이돌들의 노래까지 완벽 소화해 ‘보컬 제왕’다운 음색을 뽐냈다.
‘가왕’으로 얼굴을 숨기고 활약했다면,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을 다룬 오디션 프로그램인 채널A ‘보컬플레이: 캠퍼스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에서는 얼굴을 드러내고 진심 어린 조언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칭찬할 때는 확실하게, 수준급 보컬인 자신을 낮추면서까지 화려한 리액션을 펼쳤다. ‘보컬플레이2’ 초반 이석훈은 캠퍼스 뮤지션들의 놀라운 실력에 “여러분들, 공부 하시죠? 노래만 하는 것 아니죠?”라며 놀라워하기도 했고, “내가 부른다면 과연 저 친구만큼 잘 할 수 있을지…반성 많이 했습니다”라며 자신보다 낫다는 평가를 진솔하게 내놓았다.
모두에게 전율을 선사한 무대에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미친 X…”라는 심사평을 남기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석훈의 ‘날 것 심사평’에 옆에 있던 에일리가 “이석훈 오빠가 욕해요”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 때 이석훈은 “자신의 색깔이 뭐라고 생각해요? 나는 모르겠어요”, “이렇게 부르면 질 것 같아요”라는 ‘돌직구’로 참가자들의 눈물을 핑 돌게 만들기도 했다.
냉온탕을 오가며 참가자들에게는 도전 정신을, 시청자들에게는 쫄깃한 재미를 선사해 온 이석훈의 ‘보컬플레이2’ 심사평은 이제 단 1회가 남았다.
4강 진출자인 김영흠(서울예대), 임지수(버클리 음대), 김태훈(고려대), 이경서(서울예대) 4인이 펼칠 최후의 승부인 준결승과 대망의 결승이 공개될 채널A ‘보컬플레이2’ 최종회는 12월 28일 토요일 밤 11시 공개된다. ‘보컬플레이2’는 채널A와 스카이엔터(skyENT)에서 동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