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태지 근황 “무소식이 희소식→10집 언젠간 나올 것”

입력 2019-12-24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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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근황 “무소식이 희소식→10집 언젠간 나올 것”

가수 서태지가 직접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나는 잘살아있습니다. 벌써 또 한해가 지났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우리 팔로워들은 올 한해 어떻게 지냈나요? 올 초에 계획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보람된 한해였는지 궁금해요. 나도 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본업, 부업, 육아, ‘눈팅’ 등 다 잘하고 있고요. 새로운 소식이라면 32년된 꿈이었던 바이크 면허를 따고 드디어 맛리크루의 걸스X3를 들으며 라이딩을 했답니다. 오랜 염원을 이룬 셈이죠”라고 적었다.

이어 “최근 평창동에서 이사한 일이 보도되어 저도 놀랐어요. 온 가족이 나름 오래 지낸 곳이라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그래도 더 신나고 즐거운 일들을 마주하기 위해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생각해 보면 평창동에서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었네요. 그 옛날 연희동집도 수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되었지만 평창동 역시 나에게 행복했던 장소로 남을 것 같아요. 좋은 추억 만들어 주어 고마워요. 그리고 어디로 이사 했는지 궁금 하겠지만 흐흐 다음에 언젠가 알려 줄게요”라고 썼다.

앨범에 관한 소식도 전했다. 서태지는 “10집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사실 오늘도 반가운 소식은 전하지 못할 것 같아 미안한 마음 뿐이예요. 아직도 이거다 싶은 영감님을 영접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부처님, 예수님도 찾아봤지만 아주 바쁘신가 봅니다.. ‘에구구’ 사실 나이 탓일까요? 아직 딱 맘에 드는 음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언제가는 그분을 꼭 영접하리라 생각하니 (안 되면 납치라도?)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언젠가 그날이 올 거예요”

또한, “오늘도 근황을 전할 사진을 찾아봤지만, 역시 내가 (잘?) 나온 사진은 없군요. 여행 중 해변에서 했던 파도 놀이와 식당에서 배고픈 담이랑 찍힌 사진 정도네요. 오늘 이야깃거리가 많으면 좋을 텐데 꽤 잔잔한 한 해를 보낸 탓에 막 재미난 이야기들이 없네요. 글보다는 우리가 직접 만나야 막 수다고 떨고 그러는데 그날은 언제 올지 아쉽네요”라며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자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 블루레이 무려 풀 버전을 선물하려고 해요. 바로는 아니고 인코딩 상황을 고려해서 최대한 빠르게 우리가 다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준비 할게요. 팔로들은 이미 본 영상이겠지만 2015년의 뜨거웠던 크리스마스를 함께 추억하며 또 한 번 감상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보고 싶네요. 아직도 산타가 있다고 믿는 우리 팔로워들과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밤이 되길 기원하며 그럼 모두 건강하게 안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 다음은 서태지 근황 SNS 전문

멋진 성탄절~ 그리운 친구들에게.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잘 지내고 있나요? 너무 오랜만이죠? 많이 기다렸을 텐데 내가 너무 감감무소식이라 미안하네요. 나도 많이 보고 싶었지만 올해는 특별히 좋은 소식이 없었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나는 잘 살아있습니다!

벌써 또 한해가 지났다니 믿겨지지가 않네요. 우리 팔로쓰들은 올 한해 어떻게 지냈나요? 올초에 계획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보람된 한해였는지 궁금해요. 나도 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본업,부업,육아,눈팅 등 다 잘하고 있고요. 새로운 소식이라면 32년된 꿈이었던 바이크 면허를 따고 드디어 맛리크루의 걸스X3 를 들으며 라이딩을 했답니다. 오랜 염원을 이룬 셈이죠.

얼마전 평창동에서 이사한 일이 기사화되어 저도 놀랐어요. 온 가족이 나름 오래 지낸 곳이라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그래도 더 신나고 즐거운 일들을 마주하기 위해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어요. 생각해 보면 평창동에서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었네요. 2013년 크리스마스 즈음 삑뽁이의 잉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 예쁘게 잘 자라고 있고요. 2015년 오랜시간 준비한 9집을 발표하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간 이야기들도 모두 평창동에서부터 시작된 셈이예요. 그 중에도 팔로스의 온기를 직접 느끼며 교감을 나누었던 ‘평창동 원정대’ 가 나에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답니다. 안 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던 그런 기억으로요. 그 옛날 연희동집도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기며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되었지만 평창동 역시 나에게 행복했던 장소로 남을 것 같아요. 좋은 추억 만들어 주어 고마워요. 그리고 어디로 이사 했는지 궁금 하겠지만 흐흐 다음에 언젠가 알려줄게요.

그런데 무엇보다 10집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사실 오늘도 반가운 소식은 전하지 못할것 같아 미안한 마음 뿐이예요. 아직도 이거다 싶은 영감님을 영접하지 못한 느낌 이랄까. 부처님, 예수님도 찾아봤지만 아주 바쁘신가 봅니다.. ‘에구구’ 사실 나이 탓일 까요? 아직 딱 맘에 드는 음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언제가는 그분을 꼭 영접 하리라 생각하니 (안되면 납치라도?)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언젠가 그 날이 올 거예요.

오늘도 근황을 전할 사진을 찾아 봤지만 역시 내가(잘?) 나온 사진은 없군요. 여행중 해변에서 했던 파도 놀이와 식당에서 배고픈 담이랑 찍힌? 사진 정도네요. 오늘 이야기 거리가 많으면 좋을 텐데 꽤 잔잔한 한해를 보낸탓에 막 재미난 이야기들이 없네요. 글 보다는 우리가 직접 만나야 막~ 수다고 떨고 그러는데 그날은 언제 올지 아쉽네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의 마음을 쬐금이나마 달래주고자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 블루레이 무려 풀 버전을 선물 하려고 해요. 바로는 아니고 인코딩 상황을 고려해서 최대한 빠르게 우리가 다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할게요. 팔로들은 이미 본 영상 이겠지만 2015년의 뜨거웠던 크리스마스를 함께 추억하며 또 한번 감상해주세요. (또 사은품 안했음 큰일날뻔한 “평창동 원정대” 도 바로 올릴거에요 )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보고 싶네요. 아직도 산타가 있다고 믿는 우리 팔로들과 같은 꿈을 꿀수있는 밤이 되길 기원하며 그럼 모두 건강하게 안녕.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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