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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뉴캐슬 전 대승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7승 7무 5패(승점 28) 리그 7위에 올랐다.
이날 맨유는 전반 17분 매튜 롱스태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 앙소니 마샬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전반 36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역전골이 터졌고 전반 41분에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한 골을 추가했다. 맨유는 후반 6분 마샬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MUTV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잘했다고 생각한다. 0-1로 뒤졌을 땐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올 시즌 우리가 연패하지 않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두 팀 모두 이틀 만에 경기를 했지만 달려들었고,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의 실수를 만든 것이 좋았다. 긍정적인 점이다. 공이 없을 때 압박, 치열함과 노력은 상대의 실수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멀티 골을 넣은 앙소니 마샬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그를 뺀 이유를 그에게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준비하기 위함이다. 그는 몸 상태가 갖춰졌고, 계속해서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우리는 48시간 만에 다시 경기를 해야 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런 선수가 많지 않다. 마샬과 래시포드 같은 선수를 번리 전에 쉬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표본이 될 만한 체력을 갖췄다. 훈련 뒤에도 따로 운동을 열심히 한다. 계속해서 자기관리를 한다. 그런 용기로 여기까지 온 거다. 내가 함께 뛰던 선수를 떠오르게 한다. 우리는 그를 자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곤 한다. 호날두도 그 나이 대에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팀으로 갖춰지고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정체성을 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줬다. 물론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몇몇은 더 경험이 필요하고, 인내심도 필요하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렵지만 우리는 올 시즌에도 우승을 위해 경기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린 속도와 힘, 개성을 갖고 있다. 언제나 빠르고 흐름이 있는 축구를 해왔다. 오늘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번리 전에 대해서는 “48시간 뒤 번리 원정은 다른 유형의 경기가 될 것이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워야 한다. 긍정적인 점은 우리 팀이 어리다는 점이다. 회복이 빠르다. 30세, 32세에는 어렵지만 이 선수들은 48시간 만에 경기할 준비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