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은 가능할까?

입력 2020-01-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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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며 공동입장하고 있는 남북 선수들. 스포츠동아DB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며 공동입장하고 있는 남북 선수들. 스포츠동아DB

2020도쿄올림픽의 또 다른 이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은 올림픽 2회 연속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3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 입장과 여자농구·여자하키·유도(혼성단체)·조정 등 4개 종목에 한해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에 앞선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미국·북한 정상회담이 별다른 수확없이 끝나면서 관련한 모든 논의가 모두 중단됐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 단일팀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그간 아무런 답이 없었고, 유도를 제외한 타 종목이 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정하지 못해 사실상 단일팀 결성도 불가능해졌다.

개회식 공동 입장도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북한은 여러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의도적으로 피한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북대결은 무관중으로 진행했고, 최근 부산에서 막을 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도 북한 여자대표팀이 방한하지 않았다. 새해 2월 제주도에서 예정된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에도 북한은 불참을 통보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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