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부터 총력을” 신태용의 멈추지 않는 인도네시아 시계

입력 2020-01-0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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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 이후 현장을 떠난 신태용 감독(50)의 차기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K리그 사령탑이 공석이 될 때마다 그의 이름이 거론됐고, 각지에서 많은 러브 콜이 쏟아졌다.

1년 6개월여를 ‘야인’으로 보낸 신 감독이 드디어 움직였다. 지난해 12월 말 인도네시아행이 최종 결정했고, 크리스마스 직후 계약서에 사인했다.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U-20 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중책이다. 계약기간은 4년.

연말연시를 고국에서 보낸 신 감독은 5일 출국, 6일부터 공식 업무에 나선다. 모든 역할이 중요하나 우선순위는 있다. 2021년 5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개최할 인도네시아는 U-20 대표팀에 사활을 건다. 현지 매체들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6강과 8강까지 거론하며 압박한다.

일단 신 감독은 U-19 선수들부터 점검한다. 13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발리에 머물며 후보군 60명을 면밀히 체크한다. 이후 20일부터 2주 간 태국에서 강화훈련을 갖고 다음달 일본에서 열릴 국제친선대회에 출전한다.

3월에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A대표팀에 주력한다. G조 5전 전패로 이미 최종예선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나 태국 원정(3월 26일), 아랍에미리트 홈경기(3월 31일)를 잘 치러 축구 열기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의지다.

신 감독은 1일 “기술과 실력이 괜찮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좋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 살피겠다”며 “국민 천성이 유순한 건 약점일 수 있다. 한국축구의 근성과 투지를 불어넣으면 의외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긍정을 노래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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