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통령’ 김태인 “빨리 회복하고 챔피언 되고 싶어”

입력 2020-01-10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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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인. 사진제공|로드FC

“힘들었던 1년이었다.”

2018년 12월 15일 열린 로드FC 051에서 김태인(27·팀 코리아MMA)은 김지훈(30·레드훅 멀티짐)을 꺾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경기 시작부터 화끈하게 펀치를 몰아쳤고, 2라운드에는 정확한 펀치로 김지훈의 경기 의지를 꺾었다. 위기도 분명히 있었지만, 위기를 넘긴 다음에는 기회를 잡아 심판의 경기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김태인은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데뷔전이라 긴장을 많이 해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김태인은 “흥분해서 동작이 너무 컸다. 내 실력의 반도 못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서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침착하게 경기해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데뷔 두 번째 경기인 임동환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김태인은 승승장구할 것 같았다. 그러나 곧바로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오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 도중 무릎을 다치며 재활하는 시간이 많았다. 가벼운 타격 훈련은 할 수 있지만, 거친 동작은 무리인 상태다. 경기에 나서지 않는 동안 김태인은 재활과 함께 ‘인TV’ 채널을 운영하며 유튜버, ‘인토르반’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의류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김태인은 “생계 때문에 힘든 1년이었다. 유튜브는 이제 수익이 나기 시작했고, 쇼핑몰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는 의류 브랜드도 론칭해 옷도 직접 제작하려고 한다. 빨리 내년에 경기하려고 재활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이어 “회복하고 최대한 빨리 경기를 해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 아직은 부족한 실력인데,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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