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25·쎈짐)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국내에는 자신의 적수가 없다며 해외 선수와의 방어전을 바라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정영은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과거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해진을 1라운드 10초 만에 꺾으며 로드FC 타이틀전 역대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을 세웠다.
1차 방어에 성공한 이후에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그에게는 결코 자만하는 모습이 없다. 이정영은 15일 “꾸준함이 중요하다. 남들보다 덜 놀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다. 1차 방어도 끝냈으니 또다시 내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 선수는 증명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 않나”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로드FC 페더급 국내 선수 중에 내 상대는 없다.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챔피언급으로) 올라오는 선수가 없다. 2차 방어전은 외국 선수랑 해보고 싶다. 누가 상대가 되어도 다 자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그의 투철한 마음가짐이 있다. 어떤 경기에서든 꼭 이기겠다는 승부욕이 대단하다.
이정영은 “스포츠지만 싸우는 것이 직업이다. 이긴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 상대가 강하더라도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한다. 마음가짐에서 지게 되면 그 순간에 끝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이정영은 “경기가 잡히면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팬들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기대할만한 경기를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