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골 다시 살아난 손흥민

입력 2020-01-27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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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28·토트넘)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23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폭발한 그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각종 대회에서 총 12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12월 이후 6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영국 현지 언론의 우려를 산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행운이 동반된 골로 침묵에서 벗어났다. 델레 알리가 슛한 볼이 노리치 시티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 쪽으로 향하는 순간 쇄도하던 손흥민은 헤딩으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2020년 손흥민이 기록한 첫 골이었다. 팀이 귀중한 승점3을 획득하는데 일조하며 득점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손흥민은 이어진 FA컵 사우샘프턴전에서는 특유의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0-0으로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볼을 치고 들어가며 왼발로 빠르게 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실점을 허용해 1-1로 비겼고, 사우샘프턴과 FA컵 4라운드 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잠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다시 살아나면서 토트넘은 고민을 많이 덜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다음달 4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EPL 25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6일에는 사우샘프턴과의 FA컵 재경기 등 빡빡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중순에는 라이프치히(독일)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홈&어웨이 경기도 펼쳐야 한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4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한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득점 감각 회복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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