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라스 벨트비크.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에도 브라질 편중이 심했다. 브라질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8명)와 일본(6명) 우즈베키스탄(5명) 순이었다. 외국인 3명 이외에 지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덕분에 그나마 아시아권 선수들이 많아졌다.
시즌 개막을 3주 앞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외국인 영입 발표가 나고 있는 가운데 생소한 국적들이 눈길을 끈다. 국적이 다양해졌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전북 현대가 영입한 라스 벨트비크(28)는 최초의 남아공 출신 K리거다. 남아공 국가대표로 7경기(A매치)를 뛰었다. 주로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활동했고,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다. 장신(196㎝)의 최전방 공격수로 제공권 장악에 능하다는 평가다.

울산 비욘 존슨.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캐나다 출신으로 처음 K리그에 도전하는 도닐 헨리(27)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다가 지난해 말 입단했다. 캐나다 국가대표이기도 한 그는 파워 넘치는 중앙수비수다.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비욘 존슨(28)은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A매치 16경기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노르웨이 출신은 2명 있었다. 2003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존과 지난 시즌 울산에서 활약한 믹스다. 울산은 믹스의 뛰어난 활약을 보고서 존슨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는 독일 출신의 수쿠타 파수(30)를 영입했다. K리그 역대 5번째 독일 출신이다. 그동안 독일 국적으로 K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드문데, 서울 이랜드는 프로 통산 338경기를 기록한 수쿠타 파수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산은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아민 무야키치(25)와 스웨덴 출신 공격수 헬퀴스트(29)를 동시에 품었다. 나란히 역대 3번째 오스트리아 및 스웨덴 출신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