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 파리그랜드슬램 우승, 도쿄올림픽행 희망 키웠다

입력 2020-02-09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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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 스포츠동아DB

안바울(26·남양주시청)이 국제유도연맹(IJF) 주최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2020도쿄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안바울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JF 2020 파리 그랜드슬램유도대회 남자 66㎏급 결승에서 김임환(한국마사회)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안바울은 지난해 초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으로 대한유도회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매트 위에 오르지 못했다. 징계 해제 후에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대니얼 로만 페레즈(스페인)과 8강전까지 4경기 중 3경기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장식했고, 바스쿠 욘돈페렌레이(몽골)과 준결승전에선 안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두며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국내 선수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전에선 김임환의 지도 3개를 이끌어내며 반칙승을 거뒀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올라갔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선 오는 5월 기준 체급별 올림픽랭킹 18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현재 20위인 안바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8위 이내 진입이 확실시된다.

비록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김임환도 케빈 아제마(프랑스)와 3회전, 알베르토 마틴 가이테로(스페인)과 8강전을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장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미래를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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