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야망+밀당 아이콘 변신 성공적
배우 권나라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야망과 밀당의 아이콘 ‘오수아’로 활약하고 있다. 권나라는 오수아의 입체적인 면들을 놓치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는 13일 ‘이태원 클라쓰’에서 오수아로 열연 중인 권나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장가’ 전략기획실장과 박새로이를 쥐락펴락 하는 오수아 모습이 담겼다.
지난 8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4회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시청률이 10.7%를 돌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오수아(권나라 분)가 박새로이(박서준 분), 조이서(김다미 분)와 이태원 거리를 달린 끝에 처음으로 삼자대면하는 장면이 12.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처럼 권나라는 알쏭달쏭한 오수아의 속마음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중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인정사정없는 그녀의 상황 판단력이 돋보인다. 극 중 오수아는 ‘장가’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의 신임을 받으며 전략기획실장으로 성장한 인물.
각 인물과의 팽팽한 텐션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박새로이와 10년에 걸친 우정과 애정 사이의 묘한 ‘케미’를 만들고 있다. 오수아는 자신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동시에 박새로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비난 대신 걱정을 건네는 박새로이에게 흔들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장가’ 패밀리와 벌이는 신경전 또한 이목을 끈다. 장 회장과 강민정(김혜은 분)이 믿고 맡기는 능력자이자, 장근원(안보현 분)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이처럼 권나라는 박새로이부터 강민정까지 인물에 따라 눈빛, 표정 등을 섬세하게 변주하며 맞춤 ‘케미’를 탄생시켰다.
화사한 분홍색 슈트로 시작된 각종 슈트 패션은 오수아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장가’ 본사와 ‘장가포차’ 현장을 오갈 수 있도록 활동성을 고려한 권나라 표 오피스룩은 오수아의 커리어를 펼치는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장 회장이 ‘단밤’ 앞에서 오수아에게 행동으로 보이라고 지시, 결심이 선 오수아의 눈빛이 그려져 이후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