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선수권’ 윤성빈, 랭킹 3위로 2019~2020 월드컵시리즈 마감

입력 2020-02-16 17: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윤성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언맨’ 윤성빈(26·강원도청)이 2019~2020시즌 마지막 월드컵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15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시기 합계 1분41초1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2019~2020시즌 총 8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냈다. 3차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6차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지난 7차 대회에서 4위로 밀렸지만, 이번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윤성빈은 월드컵 랭킹 포인트 1581점을 기록해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665점),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603점)에 이어 IBSF 랭킹 3위로 이번 시즌 월드컵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윤성빈은 이날 1차시기에서 4위에 해당하는 4초56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노련한 주행능력을 뽐내며 50초36의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전체 5위에 해당하는 50초79로 좋지 않았고, 전체 순위도 3위로 밀렸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홈 트랙의 이점을 살린 라트비아의 두쿠르스 형제가 가져갔다. 형 마르틴스는 1~2차시기 합계 1분40초0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동생 토마스는 1분40초90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스켈레톤의 주행능력은 코스 이해도와 궤를 같이한다. 따라서 같은 코스를 많이 타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행능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월드컵시리즈를 모두 마친 윤성빈은 선수단과 함께 독일 알텐베르크로 이동해 27일부터 시작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알텐베르크 트랙은 난코스로 유명하지만, 윤성빈은 2017~2018시즌 월드컵 6차 대회 이 코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