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경륜·경정 임시 중단 “코로나19 확산 예방”

입력 2020-02-2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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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마사회, 23일 경마 취소…방역 점검 후 추가 중단 결정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 중단…전 사업장 추가소독

경마·경륜·경정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중단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2일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23일에 예정된 경주 취소를 전격 결정했다.

●23일 경마 중단…상황 따라 추가 중단 논의

한국마사회는 23일 예정된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방문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36개 모든 사업장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앞서 마사회는 전국의 30개 지사 내 문화센터 운영 중단과 대구 장외발매소 임시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23일부터 전 사업장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그 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사업장에서 열화상 카메라 구비, 손 소독제 및 마스크 제공 등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임시중단 기간 동안에도 전국 36개 사업장내 추가적인 방역과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예방물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마사회 사업장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지역의 방역과 소독활동 또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소독 등 예방체계를 점검한 후 추가 중단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3일 경륜 이어 26~27일 경정 “전격 취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3일 예정된 경륜과 26~27일 계획됐던 경정을 취소했다. 방문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경륜경정 본장은 물론 17개 지점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 4주간의 휴장을 마치고 26일 재개장 예정이었던 경정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임시 중단 기간 동안 전 사업장 내 추가방역과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예방물품을 확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경정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온도계를 비치해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와 자체 격리소도 준비하며 예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고객 입장 시에는 출입구 근무자가 고객에게 일일이 손소독 스프레이를 뿌리고 객장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해 신체 접촉을 통한 확산 차단 예방은 물론, 고객 관람시설에 특별방역도 실시했다.

경정 관계자는 “경정 경주 재개를 기다린 고객들의 양해 바란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경륜·경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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