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청백전, 이영하-이용찬 나란히 3이닝 1실점

입력 2020-03-02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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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왼쪽)-이용찬.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이번 캠프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8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청팀이 5-4로 승리했다.

청팀 선발 이영하는 3이닝 동안 2안타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포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고, 36개의 공을 던지며 컷패스트볼(커터), 포크볼, 커브 등 변화구를 점검했다.

백팀 선발 이용찬도 3이닝을 소화하며 1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포심 최고구속은 141㎞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계투진 중에선 청팀 함덕주가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손가락 물집 탓에 이날에야 첫 실전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최고구속은 141㎞였다.

선취점은 청팀이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장승현이 이용찬의 포심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백팀은 3회말 이흥련과 정수빈의 2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든 뒤 4회말 정상호의 좌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청팀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볼넷, 안권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더블 스틸과 상대 송구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김재호의 적시타에 이어 김인태의 2점홈런을 더해 5-2로 달아났다.

백팀은 6회말 서예일과 김문수, 이흥련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이날 조성환 수비코치가 백팀 2루수로 선발출장해 매 이닝 수비에 나섰다. 최주환이 오른 발목 염증으로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꺼이 글러브를 꼈다. 조 코치는 정면 타구는 물론 병살플레이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선수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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