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취소 여파, 삼성도 캠프 기간 9일 연장

입력 2020-03-0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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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1차적으로 시범경기 취소를 결정하면서 각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도 일정을 연장했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3일 “오키나와 캠프 일정을 연장했다”며 “훈련시설과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했다. 베이스캠프인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선수단은 애초 예정된 6일이 아닌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9일을 뒤로 미뤘다. 시범경기가 취소된 탓에 국내에선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방안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 아예 현지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귀국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삼성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 트윈스도 기존에는 11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가량 캠프 일정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유사시에 연습경기 일정을 잡기에도 용이하다.

한편 삼성에 앞서 미국과 호주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도 일정을 연장한 바 있다. KIA 선수단은 7일(한국시간) 귀국 예정이었으나, 15~16일 두 차례에 나눠 귀국하는 일정으로 변경했다. 롯데 선수단도 5일 예정이었던 귀국 일정을 무려 12일 뒤로 미뤄 17일에 한국 땅을 밟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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