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 허공에 하이파이브 호날두…12경기 연속 골은 실패

입력 2020-03-09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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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팬들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일까.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기장으로 들어서며 아무도 없는 허공에 하이파이브한 그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인터 밀란과의 26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관중 없이 진행됐다.

구단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한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향하기 전에 허공에 하이파이브를 했다. 구단 관계자, 구단 마스코트 등과 평소에 하던 행동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였던 탓에 구단 버스가 도착한 장소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 장면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세리에A 역대 최다 연속 골 신기록 수립에 도전했다. 인터 밀란과의 경기 이전까지 11경기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세리에A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당시 피오렌티나)와 파비오 콸리아렐라(당시 삼프도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인터 밀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아론 램지,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 골이 터져 2-0으로 이겼고, 20승3무3패(승점63)를 마크하며 라치오(승점62)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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