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3할을 마크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해 6년 연속 100타점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8년까지는 매년 100타점 이상을 올렸다. 여기에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덤이다.
2017년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이적한 그는 FA 100억 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그해 금액에 걸맞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적 첫 해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강한 임팩트를 남겼던 시즌은 역시 ‘FA 로이드’라 할 수 있는 2016년이었다. 삼성의 붙박이 4번타자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 99득점이라는 초대박 성적을 남기며 스스로의 몸값을 한껏 올렸다.
그에게는 이제 두 번째 FA 기회가 다가온다. 2020 시즌 또한 4년 전과 같이 ‘FA 로이드’ 효과를 낼 수 있는 해다. 2019년의 아쉬움을 덜어내려는 의지 또한 강하다. 다가오는 새 시즌이 더욱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최형우는 여러 동기부여로 뭉친 올해 다시 한 번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팀 성적만큼이나 그의 개인 성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