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한숨 돌린 한국 유도…랭킹포인트 대회 4월까지 전면 중단

입력 2020-03-10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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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0도쿄올림픽 진출을 위한 포인트가 걸린 유도 국제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전면 중단된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4월 30일까지 예정된 모든 올림픽 랭킹 포인트 배정 국제대회를 즉시 취소하는 긴급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IJF는 “유도 가족들을 보호하고, 세계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불행한 입장에 처했다”며 “유도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고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유도 출전권은 5월 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기도 조정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조치로 13일로 예정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대회부터 적용된다. 이를 시작으로 조지아 그랑프리(트빌리쉬·3월 27일~29일), 터키 그랜드슬램(안탈리아·4월 3일~5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몽골·4월 16일~19일)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은 IJF의 이번 결정으로 한숨을 돌렸다. 일부 체급 선수들은 아직 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참가 예정이었던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대회 출전도 무산될 위기였다. 이 대회 개최국인 러시아의 보건당국과 체육국이 ‘러시아 입국 2주 이내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방문 이력이 있는 참가자들의 격리 불가피’ 방침을 고수했기 때문이었다.

이달 9일까지 획득한 IJF 랭킹포인트는 당분간 유지된다. IJF는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바쿠 그랜드슬램(5월 8일~10일)과 월드마스터스(카타르·5월 28일~30일)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또한 6월 개최 예정인 헝가리 그랑프리대회(부다페스트)를 그랜드슬램대회로 격상해 개최할 계획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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