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이번 시즌 한국 선수 볼 일은 없다

입력 2020-03-11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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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부상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1·2차전 합계 0-4로 패배
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아탈란타에 2경기 8실점으로 무너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스페인)도 무너졌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UCL에서는 더 이상 한국선수를 볼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히치(독일)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홈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4로 무릎 꿇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무대까지 밟았던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주포들의 부상 공백으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수모를 당했다.

원정 간 토트넘은 2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상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압도당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온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불가능한 토트넘은 FA컵 탈락에 이어 UCL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올 시즌 우승 희망이 사라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팔골절 부상으로 빠진 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 초반 두 번의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팀이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발렌시아도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발렌시아는 이날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원정 1차전서 1-4로 졌던 발렌시아는 합계 4-8로 무릎을 꿇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아탈란타 공격수 일리치치였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전반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어 기세를 올린 일리치치는 2-3으로 뒤진 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7분 왼발 슛으로 자신의 4번째골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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