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17일 중국 우시시 류시아 부시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세계태권도연맹(WT)
17일 오후 열린 기증식은 조정원 WT 총재와 류시아 우시 부시장이 각자 서울과 우시 사무실에서 화상 통화로 진행했다. WT가 지난달 초 우시에 손 소독제를 보냈고, 이에 우시시가 WT에 마스크를 기부한 것이다.
조 총재는 류시아 부시장에게 마스크의 절반인 5만 장을 WT 210개 회원국 중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확산이 심각하다고 한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태권도협회에 바로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나머지 5만 장은 국내 각 지역 태권도 관련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미 깊은 기부에 감사하다”며 “모두가 힘을 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시는 WT태권도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매년 그랜드슬램 챔피온스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