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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왼쪽)-전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 사진제공|WKBL
한국여자농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이 4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을 1년간 연기한다는 뜻을 25일 밝혔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면서 대회 일정에 맞춰 준비에 열을 올리던 각 종목 선수단 일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농구대표팀의 경우, 이문규 전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새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달 초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4명의 공개 모집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회의를 펼친 끝에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최종후보로 압축했다. 협회는 이달 말 예정됐던 이사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새 감독으로 선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2주간 외부활동 최소화 방침을 내리면서 협회 이사회도 연기가 되고 말았다. 협회 관계자는 26일 “이번 달 이사회는 연기가 된 상태다.정확한 일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단은 4월 초·중순 정도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연기로 인해 새 감독 선임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원래 수순대로 진행을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협회 측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도 선임이 더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4월 중 이사회를 거쳐 새 감독을 선임해 천천히 올림픽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농구연맹(FIBA) 주최 대회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사태가 진정이 되면 FIBA의 지침에 맞게 대표팀 운영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