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토트넘 떠날 수도 있다” 이적 암시한 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

입력 2020-03-30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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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27)이 이적을 암시했다.

케인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출신으로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인터뷰에서 ‘계속 토트넘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팀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난 토트넘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그냥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난 야심 있은 선수고, 항상 발전을 원한다. 언제나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28)의 동료인 케인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2004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해 2014~2015시즌부터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EPL 득점왕을 두 차례(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차지했고, EPL 201경기에 출전해 136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다. 2015~2016시즌 3위를 시작으로 2016~2017시즌 준우승, 2017~2018시즌 3위와 2018~2019시즌 4위 등 꾸준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단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또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이번 시즌에는 EPL 8위에 머물러 있다.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케인을 두고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인은 “6월까지 EPL이 시즌을 끝내지 않으면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그 사무국이 시즌을 마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기준점은 정해야 한다”면서 “나에게는 6월 말이 시한”이라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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