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호흡해야 한다” 허구연이 유투버로 변신한 사연

입력 2020-04-08 13: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허구연 유투브 '구독허구연' 홍보이미지.

허구연 유투브 '구독허구연' 홍보이미지.

“지난해부터 제안을 받았다. 시간이 있을 때 해야 한다.”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69)이 7일 유튜브 채널 ‘구독허구연’을 개설했다. 야구 팬들 입장에선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 중계를 통해 듣던 그의 야구 이야기를 한층 더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다. 개설 첫날 올린 영상 2개도 각각 3000회, 2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허 위원이 평소 팬들과 소통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튜브 채널 개설은 다소 늦은 편이다. 그는 8일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준비할 틈이 없었다”며 “지난해 말부터 고민을 하다가 MLB 중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날 때쯤 시작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KBO리그와 MLB 모두) 개막이 미뤄져서 시간이 있을 때 개설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경기 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채널이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팬들과 호흡하려 한다. 특히 젊은층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허 위원은 “편집자를 선발하는 과정도 공개하려 한다”며 “관전평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은 물론 시즌을 시작하면 팬들과 함께 야구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화를 통해 상담하는 콘텐츠도 가능하다”고 웃었다. 덧붙여 “내년은 프로야구 출범 40년째다. 그 역사를 공유하고 싶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즐겁게, 재미있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